당신의 파트너를 알라
(정말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재료)
만약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매 투자 시마다 이와 같은 면밀한 분석을 한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위에서 예로든 홀딱 벗은 가상의 두 남녀처럼 모든 투자는 속살이 드러날 정도로 모든 가식을 떨어내어야 한다. 이와 같은 분석 뒤에도 가치가 남는다면, 그때서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할 때에, 증권사 영업직원의 예상에 바탕한 주식매매 권유전화(cold call)에 곧이 곧대로 따르거나 육감(hunches)이나 떠도는 소문, 지점에 나열된 Daily에 의존한 투자를 막을 수가 있다. 주식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공포)을 품어서 당신의 식욕(탐욕)을 조절하여야 한다.
당신의 파트너를 알아야 한다. 그것을 위해 기본적 조사 및 분석을 하라. 기본적 분석에 관한 책은 수도 없이 많다. 투자 전문가들은 대개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본적 분석을 하고 받는다. 이는 마치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가득찬 왁자지껄한 방에 비유할 수 있다. 그 방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은 만족을 얻을 수 있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수다스러움 그 자체이다. 정말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불필요한 주식에 대한 분석까지 한다면 너무 터무니없다. 모은 자료를 사용하고 직접 투자의 싸움터에 입문하기도 전에, 기본적 분석만 읽는데 말 그대로 일생을 바쳐도 모자란다.
위와 같이 할 필요는 없다. 사실 기본적 분석은 정말 간단하다. 기본적 분석은 해당 기업의 재무와 경제상태에 초점이 있다. 개인투자자는 단지 투자의 안정성과 성취도를 높여주는 몇 개의 기본적 사항을 충실히 보면 된다. 필요한 정보는 상장기업에게 의무로 요구되는 기업공시 자료에서 모두 얻을 수 있다. 필요한 것은 단지 약간의 시간과 노력뿐이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은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일 뿐이며,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는 투자뿐만 아니라 사회적 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분석해야 할 네 가지 핵심분야: (1) 재무 건전성(financial strength) (2) 수익성(profitability) (3) 성장가능성(future prospects) (4) 주식의 상대가치(relative value of the stock)
기본적 분석의 첫 단계는 필요한 데이터를 취득하는 것이다. 필요한 정보는 해당 기업의 연차·분기 보고서, 보도자료, 증권회사나 증권관련기관의 자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자료들은 해당 기업 본사에 있는 IR부서에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하여 구할 수 있다.
오직 그녀의 미용사만이 진실을 안다 - 연차사업보고서(Annual Report)
기업과 주주사이에 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의사소통 수단은 연차사업 보고서이다. 연차사업보고서는 그 크기나 범위에 있어 가장 방대하고 가장 최신의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리고 법률은 가장 중요한 데이터를 연차사업보고서에 수록되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어느 한 기업의 재무상태을 살피기에 앞서, 경영진의 문화나 경영태도에 대한 분위기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연차사업보고서는 기업에 있어 최고의 대외 홍보수단이다. 경영진은 그것을 통해 좋은 인상을 주기를 원한다. 주말에 입는 멋진 옷을 입고 주주들을 홀리려고 한다. 주주들에 대한 보고에서 회사의 영업사항, 상품과 서비스, 과거의 성과나 미래 전망 또는 사업방향에 대하여 감상적인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자신들이 얼마나 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지 강조하려 한다.
연차사업보고서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만약 그 해에 기업이 겪었던 성과나 어려움이 정확하게 보고된다면, 그 기업의 경영문화는 쉽게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차사업보고서의 분위기가 방어적이고 애매하다거나, 주식시장이나 주가에 대한 이야기에 열중한다면 조심해야 한다. 항상 거울 앞에서 몸치장에 시간을 보내는 파트너는 하루 저녁이나 좀더 긴 시간을 재미있고 가치있게 함께 보낼 수 있는 짝일 가능성이 적다. 그 전해의 보고서와 비교하여 꼼꼼이 읽어보는 것이 좋은 방책이다. 그것을 통해 과거에 세웠던 사업전망을 경영진이 얼마나 이루어냈는지 측정할 수 있다. 현재 달성된 성과치를 경영진이 과연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연차사업보고서에 수반되는 것이 의결권 위임장(Proxy)이다. 이를 연간보고서와 함께 읽어보라. 그러면,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사안들이나 사장이나 경영진 그리고 회사이해관계자와 이루어진 거래들에 관하여 다소간 눈치챌 수 있다. 법률은 의결권 위임장안에 회사 내부자 충실조항(compensation packages of insiders)을 담도록 하고 있다. 회사 내부자 충실조항이 너무 관대하게 작성되어 있다면, 이는 경영진의 전횡이나 주주이익의 무시를 뜻한다. 그리고, 주주총회 전에 이루어진 경영진의 결정사항들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사안들을 감지할 수 있다. 독약처방(poison pills), 이사진의 시차임기제(staggered terms for Board of Directors), 우리사주제도(ESOPS: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s), 황금낙하산(golden parachutes: 이사진의 퇴직시 막대한 퇴직금을 부여하는 조항), 의결권 주식의 증가 등 경영진의 안전망 구축뿐만 아니라 앞으로 예정된 재무계획이나 주식분할, 배당등에 대해 알 수 있다.
홀딱 벗기자 - - 재무보고서의 분석
연차사업보고서에서 회사의 속살을 볼 수 있다. 모든 투자자가 재무보고서를 분석할 수 있다. 중요한 몇 개의 기준이나 테스트, 비율을 분석하면 그 회사의 현상태가 좋은지 나쁜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한 분석들 중 몇 가지는 아주 기초적인 것들이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반드시 알아내어야 할 중요한 가치들이나 피해야 할 대재앙을 속속들이 벗겨낼 수 있다. 회사의 현재의 재무상태와 경영에 대한 기록들을 분석함으로써, 투자자는 그 회사의 장래성에 대하여 더 잘 판단할 수 있다. 궁극적인 투자성공의 길은 미래의 성장가능성에 있다.
연차사업보고서에는 아래와 같은 중요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주요 재무사항(Finacial Highlights)--- 이것은 대개 연차사업보고서 시작부분에 표(chart)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주요 재무사항의 분석은 투자에 있어서의 동침(同寢)의 첫 단계다. 주요 재무사항에는 2년간(또는 5년까지)의 역사적 기록과 총매출액(total revenues), 법인세 차감 전 당기순이익(net income before taxes)과 특별항목(extraordinary items), 당기순이익(net income), 총자산(total assets), 운전자본(working capital), 주주지분, 주당당기순이익(net income per share), 주당 장부가치(book value per share), 주당현금배당(cash dividend per share), 발행평균주식수(현잔고상) 등의 선택된 재무정보들을 2년간( 또는 5년까지) 비교해 보여준다.
주요 재무사항은 기업에 대한 사실에 근거한 최초의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기업의 현 건강상태와 추세, 열망에 대한 주요 측정치들의 흐름이 여기에 나타난다. 주요 재무사항은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제시된 부분들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총각파티에서의 스트립 걸처럼 하나 둘 겉옷을 벗어 던진 상태라 하겠다. 쇼를 한 횟수가 많을수록, 그녀(연간보고서)는 점점 더 많은 부분을 보여준다. 대조적으로, 신규산업 군에 속해 있는 섹시한 기업은, 다소 수줍음이 많아서 홀딱 벗고 뽐내지 않을 것이다. 신규기업은 안전성이라는 기준에서 매우 낮게 평가된다. 그리고 이에 대한 투자위험은 매우 큰 상태이다. 이들 기업은 차세대 IBM이 되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려는 희망을 품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 놓은 매출이나 이익, 현금, 자산은 없다. 투자자가 저지르는 최대의 실수는 바로 이와 같이 미래 전망뿐인 기업의 주식에 몰빵지르는 것이다(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미래에 대한 장미빛 약속만 가득하고 현실적으로 이룬 기록이나 이익이 없는 기업은 투기꾼을 위한 것이지 안전을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따라서, 연차사업보고서의 말투가 약속만 장황하고 실제 이룬 것은 별로 없다면, 더 안전한 투자대안을 찾는 것이 좋다.
수익성: 손익계산서 - Statement of Income (profit & loss) -- 실제적인 재무 보고서를 가지고 이제 본격적인 주식분석으로 들어가 보자. 앞서 소개된 주요재무사항 보다 더 자세하게 과거 2년간의 경영실적을 담고 있는 손익계산서부터 살펴보자. 손익계산서는 기업이 적정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성장하고 경영되고 있는지 보여 준다. 모든 기업이 활동하지만…. 과연 모두가 성과를 올리고 있을까?
수익(Revenues)은 서비스나 상품 판매 수익, 특허권 제공 수익, 투자수익, 이자수익, 배당수익 등의 세부항목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이자수익이나 배당수익, 투자수익 등의 소극적인 수익(passive Revenues)은 영업활동에 의해 발생한 매출이나 수익만큼 높게 평가되지 않는다. Wall Street에서는 성장성이 중시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극적인 수익은 평가절하된다.
수익에 대한 비용도 매출원가(cost of goods sold)와 조사·개발비(research & development cost), 판매비와 일반관리비(selling, general & administrative cost : SG&A) 등으로 세분된다. 여기서 중요한 재무비율로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매출총이익(Gross Profit)과 매출총이익율(Gross Margin)이 있다.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은 총수익(Gross Revenue)과 순영업이익(net income)사이의 값이다. 매출총이익은 전체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하여 구한다. 여기에 판매관리비나 기타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매출총이익율은 전체 매출액에 대한 매출총이익의 백분율을 말한다. 영업활동에 의한 매출액(수익)만이 여기서의 계산에 포함되며, 비영업활동에 의한 수익은 제외된다. 손익계산서에 있는 매출총이익과 매출총이익율이 과연 영업활동에 의한 매출액만을 가지고 계산된 것인지 투자자는 꼭 살펴보아야 한다.
매출총이익율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물론 낮으면 낮을수록 나쁘다. 매출총이익율이 20%이하면, 경영상태가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 영업활동에 있어 비용의 증가는 순영업이익을 악화시킨다. ( 그리고 주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아래의 항목들에 대해서는 총수익에 대한 백분율로 면밀하게 계산해 보아야 한다.
판매비와 일반관리비(Selling, general and administrative expenses) -- 여기에는 종업원의 임금, 광고·선전비 등의 마케팅 비용, 본사 관리비용 등이 포함된다. 전년과 비교해서 특별하게 그 수치가 변화한 항목이 있는가 살펴보라.
영업이익(Income from Operations) -- 이는 총수익에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와 기타비용(이지비용 제외)을 공제한 후 남는 이익을 말한다. 영업이익을 통해 영업활동의 효율성을 판단할 수 있다. 어느 산업군에 속하더라도 영업이익율이 10%이하라면 경영성과가 좋지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Income before taxes) -- 세금에 대해선 가지각색이다. 어떤 기업들은 세금이 면제되며, 또 다른 기업들은 하나나 둘 이상의 세금절감수단(tax shelters)을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을 지불한다. 동일기업군에 속한 기업들간의 수익비교를 위해 총수익에 대한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비율을 계산해 보아야 한다. 이상적인 경우의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율은 최소한 15%는 유지되어야 한다.
특별항목(Extraordinary items) -- 경상적인 경영활동(ordinary business)이외의 항목들을 말한다. 자산처분이익, 상각(write-offs), 비반복적인 활동들, 퇴직관련비용(severence costs), 화재나 재해손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항목들이 발생하면 그 해의 손익계산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별항목들은 따로 떼어내어 분석되어야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기업활동의 한 요소로 평가되어야 한다.
당기순이익(Net income), 주당당기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 PER(price/earnings ratio) --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에 관련된 모든 비용과 법인세를 차감한 후에 남는 이익을 말한다. 투자의 승패는 기업의 미래 수익 창출능력에 달려있다. 미래 성과 판단의 일반적인 지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로 현재와 과거의 수익이다. 손익계산서를 연구하라. 그러면, 이익의 추세와 질에 대해 통찰력과, 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한 판단근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주당당기순이익(EPS)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사의 이익과 주가의 관계는 이익에 대한 배수로 표시된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00원, 주당 순이익이 1000원이라면, PER는 10이다. 주식이 이익의 10배로 거래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PER는 가장 최근의 연간이익 즉 가장 최근 12개월 동안의 이익이나 미래 예측이익으로 계산한다. 어느 이익을 근거로 계산했느냐에 따라 PER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둘 이상의 기업의 PER를 비교할 때에는 같은 종류의 PER인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PER는 간단하면서도 가치 있는 도구이다. PER를 이용하여 동일 업종이나 다른 업종에 소속된 규모가 다른 기업들의 주식간에 또는 시장 일반치와 상호 비교할 수 있다. 시장의 PER는 “Barron”에서 주요 지수들, PERs, 수익율 아래에 있는 “Market Laboratory” 부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PER의 비교를 통하여 어느 한 주식이 적정한 주가에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Value Line”(대부분의 공공의 도서관에서 이용가능함) 목록은 다양한 업종의 PER에 대한 통계를 제공한다.
시장에서 저PER종목들은 인기가 없고, 고per 종목들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법칙에 의하면, 저PER는 8이하, 고PER는 15이상이다. 고PER종목을 염두에 두지않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다른 모든 사람들이 달려들고 있는 주식을 뒤쫓는 것은 센스있고 안전한 것이 못 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다수는 대부분의 시간에서 틀렸다. 시장이 빠지기 시작하면(항상 그렇다) 그러한 주식들은 심연속으로 곤두박질한다. 한 주식에 대한 분석만 이루어 진다면, 월스트리트의 마술사들이 저 PER로 지정했다고 하더라도 그 주식에 대한 투자는 이루어질 수 있다. 저 PER주식은 주가속에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그리고 하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일 수 있다. 게다가 주식이 잘 나간다면, 두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즉, PER가 높아지면 질수록, 이익도 더욱 커지는 것이다. “고점에서 벌고, 저점에서 잃지 않는다.(Heads I win, tails I don’t 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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