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영업권을 넘겨받을 예정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뿌리는 어디인가?
나의 기억에는 인터넷기반의 유료PC통신회사였던 넷츠고(http://www.netsgo.com)가 떠오른다.
다음이 평생무료 e메일서비스 '한메일(http://www.hanmail.net)'을 시작으로 포털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을 무렵 대기업들은 수익성을 노리고 유니텔(삼성),채널아이(LG),넷츠고(SK) 등을 꾸렸다. 성격은 다소 다르나 현대도 신비로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SK커뮤니케이션즈의 간판서비스인 네이트닷컴 회사연혁에는 넷츠고는 지워져 있었다. 대신 1999년 SK커뮤니케이션즈 회사 연혁에는 라이코스와 싸이월드가 자리잡고 있었다.

실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출범은 2002년 11월 11일. SK텔레콤의 자금 446억원을 투입해 미래산업과 미국 라이코스본사로부터 인수한 라이코스와 넷츠고를 통합한 법인형태로 출발했다. 2003년에는 싸이월드까지 흡수합병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SK커뮤니케이션즈는 SK그룹의 주력사인 SK텔레콤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인수합병(M&A)의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
따라서 SK커뮤니케이션즈가 회사연혁을 통해 회사의 뿌리를 '라이코스 코리아 법인'설립으로 설정한 것은 경영권을 장악한 회사로서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질수도 있겠다.
하지만 다음의 미국 라이코스 본사 인수로 모양새가 우습게 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04년 라이코스 본사를 9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다음은 라이코스 미국 본사를 인수한뒤 SK에겐 무용지물이었던 라이코스 코리아(http://www.lycos.co.kr) 도메인도 넘겨받아 구글과 비슷한 심플한 검색창으로 운영중이다.
적어도 SK커뮤니케이션즈는 라이코스 대신 넷츠고를 회사의 뿌리로 복권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SK그룹이 인터넷기반의 사업을 위해 첫 삽을 든 것은 넷츠고였기 때문이다.
P.S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03년 8월 네이트에 블로그서비스(http://blog.nate.com)를 개시했지만 현재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독자적인 블로그서비스를 접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웹2.0돌풍과 함께 블로그의 급속한 확대에 화들짝 놀란 SK커뮤니케이션즈는 결국 이글루스의 영업권 인수를 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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