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는 모바일 업계 최초로 third party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개발업체들과 OEM 업체들로 하여금 단말 판매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Apple의 'App Store'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타 사업자들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유통 및 전송 매커니즘으로서의 온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대한 개념을 재평가하기에 이르렀다.
Apple이 거둔 성공의 핵심은 ∇ iPhone과 iPod Touch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단일화, ∇ 집중화된(centralised) 결제시스템, ∇ 기존 OS X 개발자 커뮤니티의 활용, ∇ 완전히 투명하진 않더라도 개발업체들의 콘텐츠 유통 과정을 단순화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다른 단말 제조업체들과 이통사들에 주어진 과제는 Apple과는 다른 인프라와 자산을 가지고 어떻게 애플리케이션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다.
간단함과 단순함을 유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처리과정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억제
Nokia와 Apple의 애플리케이션 유통 전략을 비교해 보자. Nokia의 경우 자사 휴대폰용 개방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초기에 도입했다. 2001년부터 Nokia는 S60 플랫폼 기반의 휴대폰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S60 탑재 단말 1억8,000만대를 판매했으며, 해당 플랫폼용 애플리케이션을 약 9,000여종 정도 제공했다. 이와 달리 Apple은 지난 해 7월에서야 iPhone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플랫폼을 개방했으나 총 애플리케이션 수는 Nokia와 비슷한 규모이다.
Nokia와 Apple의 전략은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제안하고 유통시키는 데 필요한 프로세스와 비용 면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Nokia는 MOSH와 Nokia Software Market, Nokia Download Store 등 개발자들을 위한 멀티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Nokia는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웹에 올려 배포할 수 있도록 하며, 대형 ISV들과 시스템 통합업체들을 위해 B2B 마켓플레이스도 지원한다.
이와 반대로 Apple과 Google은 개발자들이 콘텐츠를 유통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채널만을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은 Apple과 Google의 독자적인 모바일 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 수를 빠른 시일 내에 늘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Apple의 프로세스가 개발자들에게 완벽한 것은 아니다. Apple은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업상 또는 기술적인 이유로 차단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제공 중인 Apple의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면, Apple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투명성의 부족은 개발자들을 억제하고(inhibit) 있다. 개발자들은 Apple이 자신들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이다. Apple의 경쟁사들은 이러한 Apple의 약점을 이용(exploit)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수익화가 핵심
상업적인 용도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람들에겐 확실한 금전적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Apple의 iPhone 및 iPod Touch용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다.
우선 Apple의 플랫폼은 일관성을 지닌 통합플랫폼(non-fragmented platform)이라 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다른 하드웨어에서 작동시키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수정에 비용이나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
또한 Apple은 개발자들이 동의한 확실한 수익분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판매수익 중 Apple이 30%, 개발자들이 나머지 70%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Apple은 이미 iTunes Store를 통해 소비자들과 빌링대행 관계(billing relationship)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세부적인 결제정보를 입력할 필요없이 한번의 클릭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할 수가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Nokia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유통 환경을 가지고 있다. 수익분배 합의는 개발자마다 개별적인 협상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얼마큼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확실히 알 수 없다. 또한 Nokia는 소비자들과 빌링 관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
독자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출시하길 원하는 이통사들 입장에서는 소비자들과 빌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이는 다시말해 Nokia와 기타 OEM들도 소비자들에게 Apple에 견줄만한 이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와의 파트너쉽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2009년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의 백가쟁명 시기될 것
2009년에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기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개선될 것이며, 새로운 서비스들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Google의 Android Market에서는 유료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될 것이며, RIM은 BlackBerry용 스토어를 출시할 것이다. Nokia는 애플리케이션 유통 프로세스를 간소화시키고, Nokia Download Store를 개발자용 메인 채널로 마케팅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 Sony Ericsson 등 나머지 Tier1 벤더들이나 MS와 LiMo를 포함한 기타 플랫폼 벤더들도 각사 나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런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통사들 역시 자사 단말 포트폴리오용 스토어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들의 경우는 개발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안을 모색하고, 개발자 및 소비자들의 이용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다양한 단말에서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지원해야 할 것이다.






덧글
개인적인 생각 하나를 말씀 드리자면 Market Place는 단말 벤더보다는 Platform 개발사 중심으로 전개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거창한 이유도 많지만 가장 핵심은 Consumer들이 기존 Player들에게 지쳐 있다고 할까요? 식상하다고 할까요... 조금 Fresh 한 것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언급하셨던 애플의 Policy는 여러 차례 문제가 되었고, 애플도 점차로 바꿔나가고 있죠. 이런 행태와 구성은 기존의 Walled Garden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Nokia, Apple, RIM, Google 등의 기업들이 주는 이미지가 새로운 것에 기대하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는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너무 큰 비약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