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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햇살 담은 우이령길을 가다. 사진/여행이야기


북한산 둘레길중에 하나인 우이령길은 40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지역으로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 생태계 보전이 잘 된 지역이다.

다른 둘레길과는 달리 사전 인터넷 예약을 통해 제한된 인원(일일 1,000명)에 한하여 탐방을 허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는 달리 한산한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일명 소귀고개로 알려진 우이령길은 한국전쟁이전에는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와 서울의 우이동 일대를 연결하는 작은 도로였다고 한다.

우이동에서 출발하는 우이령길 입구는 수유역 3번 출구에서 나와서  120, 153 종점하차후 도보로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버스 종점에서 도선사쪽의 등산코스를 택하고 있으나, 가볍게 산책길인 우이령길은 도로쪽으로 나와서 탐방지원센터까지 30분정도의 완만한 고갯길로 올라가면 된다.

 


중간중간에 맛있는 먹거리가 있는 정통 음식점을 지나면 우이령 탐방지원센터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예약번호를 확인하고 입장하면 된다.


구파발에 위치한 교현리까지의 거리가 4km에 불과하고,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사지밖에 없어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으나, 가벼운 마음으로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최상의 코스이다.

처음에 입구를 잘못들어 도선사까지 1km 올라가는 구간에서 헉헉대고 있는 저질체력 소유자로서는.. 안성 맞춤이다.

전체적인 우이령길의 모습은 아담하고 한적하다는 것이다. 산책길의 규모에 비해서 그리 많은 예약자를 받는 것이 오히려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장점이다.

중간에 마주친 초소에 군인들과 함께 한다는 고양이 한마리는 산책길 정가운데에서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쉽게도 망원렌즈를 가져오지 않아서 오봉의 모습을 가깝게 끌어내리지 못했는데,, 아담하면서도 미끈한 봉우리가 인상적이다. 해외에서 보았던 규모있는 산세와는 달리.. 수줍음이 많은 새색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이동에서 출발하여 약 4km지점에 있는 구파발 교현리 방면 지원센터이다. 중간에 여유를 가지면서 걸어더라도 3시간이면 횡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차로도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교현리 방향에는 '쌍룡사'라는 아담한 절이 있었는데,,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위해서 형형색색의 연등이 준비되어있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목련과 벚꼿과 함께 이쁜 조화를 만들어주고 있다.


광릉수목원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서울시내에서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얻을 수 있는 곳으로서 봄의 계절을 놓치지 말고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장소인 것 같다.

조금 날씨가 좋으면 맨발로 트래킹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덧글

  • Park군 2011/04/29 15:22 # 삭제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참 스마트폰용 북한산둘레길 어플이 출시되었습니다~~~~
  • 浮雲 2011/04/29 15:23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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