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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맛 : 홍천 장원막국수 맛집 이야기

고혈압과 당뇨를 예방하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면서 소화를 돕는 메밀은 가을에 잘 어울리는 음식인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자극적이고 강한 맛보다는 별도의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순박한'맛의 매력을 알고부터는 순수 메밀로 만든 막국수의 담백한 맛이 그리워지는 시기이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봉평의 메밀꽃필무렵 이나  을지로의 춘천막국수 는 그런 측면에서 2% 부족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 봉평의 메밀꽃필무렵 은 참기름과 참깨의 진한맛이 전체 음식의 맛을 더해주고는 있지만 메밀 그 자체의 맛을 느끼게 하는데 방해를 하고 있고, 을지로의 춘천막국수 는 늘어나는 손님과 반비례하여 조금씩 예전의 순수한 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경춘고속도로에서 중부고속도로 홍천IC주변에 위치한 장원막국수는 순수한 막국수맛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지존의 맛집이다.

맛집 애호가들사이에는 근처의 삼양식당도 선호하는 막국수집인데 삼양식당은 전분을 일정부분 섞어서 찰진 맛이 나는 반면 장원막국수는 메밀 100%로 만들어져서 툭툭 끊기는 느낌이 한우 육수와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곳이다.
주메뉴는 막국수와 감자전인데 가격대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기때문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특이하게 김치는 사철 백김치를 담아서 반찬으로 내어놓는데, 투박한 감자전과 막국수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아삭하게 씹히는 김치맛이 일품이다.

옥수수로 만든 동동주는 장원막국수의 또 다른 명물인데 알콜함량이 높지 않고  너무 달지않은 예전 고향의  맛 그대로이다.
메인요리인 막국수는 별도의 시원한 육수와 함께 제공되어지는데, 너무 많은 육수를 넣기 보다는 조금씩 비빌 수 있을 만큼씩 넣어 먹는 것이 이 집의 막국수를 즐기는 요령이다.

다른 막국수집과는 달리 참깨와 참기름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인데, 메밀의 고유한 맛을 그대로 살리고자 하는 것이 이 집 음식의 특징일 수 있다.

100% 순메밀국수라는 것을 입증하듯이 메밀국수색깔이 순백에 가까운데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갈색의 메밀국수는 일정한 전분과 메밀껍질을 섞어서 색과 끈기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한다.

눈보다는 혀를 즐겁게 하는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계산대옆에 있는 메밀뻥튀기인데, 서울로 돌아가는 도중에 입가심으로 먹을만하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또다른 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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