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은 언제나 신나게!!!

boowoon.egloos.com


포토로그


샅바 놓치기 : Destructive Creation Innovation

"Destructive Creation". '창조' 와 '파괴' 라는 용어가 함께 사용된다는 것 자체가 IT시대의 새로운 용어처럼 들리지만 실제 이러한 논리는 경제학자였던 슘페터가 그의 저서『경제발전의 이론 (1912년)』에서 언급한 용어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에 나왔던 경제이론이 지금도 새로운 "이노베이션" 을 상징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

파괴는 창조요, 창조는 바로 파괴라는 의미는 서로 상반된 단어인 파괴와 창조는 단절적으로 보이지만 그 구조를 보면 연상선 상에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론처럼 행동하기가 힘든 것이 "Destructive Creation"이기도 하다.

무엇을 파괴할 것이냐는 직면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라 차선을 선택하는 의사결정이 새로운 창조를 가로 막고 있다. 개인이나 BM에 있어서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기때문이다.

많이 알려져 있는 '원숭이를  손쉽게 잡는 방법'도 이러한 욕심이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원숭이 손이 들어갈 만한 작은 구멍을 낸 통안에 땅콩등 먹을것을 넣어놓고원숭이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둔다. 

유혹에 못이긴 원숭이는 통안으로 손을 집어 넣는다. 한움큼땅콩을 움켜진 손을 뺄 수 없는 원숭이는재빠르게 도망갈 수 없으므로 사로 잡히게 된다.

단지 몇알만을 손가락으로 집거나한움큼 움켜쥔 손을 펴기만 하면 되는데 그는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씨름 기술중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있다.

흔히 씨름을 처음 배우면서 가장 재미있어하는 기술중에 하나인데

상대방의 샅바를 잡은 상태에서 머리를 상대방의 가슴팍속으로 들어간 상태에서 옆으로 뒤집으로면서 돌려 자기의 몸이 하늘을 본채상태에서 샅바를 놓으면 상대방이 무너지면서 결국 승리하게 되는 기술이다. 많은 힘이 들지 않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짜릿한 기술로 느껴지기 때문에 씨름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술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어서 선수들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기술이 걸린 상대방이 잡고 있던 샅바를 놓게 되면 기술을 거는 사람이 뒤집는 과정에서 반대로 넘어지기 때문이다.

씨름을 배울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샅바이고, 절대로 샅바를 놓치지 말라고 이야기 하는데, 씨름기술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 기술에 걸리면 백발백중 지게 되어있다. 샅바를 놓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아끼는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기때문이다.

힌두교의 삼신 가운데 최고의 신으로 꼽히는 쉬바(Siva)는 파괴를 주관하는 신이라고 한다. 거룩한 신이 파괴를 한다는 것이 의아한 일이지만, 쉬바의 파괴는 창조를 위한 파괴이다.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IT생태계에서도 끊임없는 창조와 파괴가 되풀이되고 있다.

카카오톡의 미래도 이러한 면에서 무작정 밝지만은 않을 듯 하다.

지금은 통신사에서 자기의 먹거리를 위해서 샅바를 굳건히 잡고 있고, 그 틈을 이용하여 상대방 가슴속 깊이 들어가서 전세를 역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서 샅바를 놓는 순간 '카카오톡'의 미래도 불확실하게 된다.

카카오톡의 입장에서 보면 통신사가 끝까지 자기의 밥그릇을 놓치지 않기를 바래야 할 것이다.

새로운 사업을 하고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고 그 것을 포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 것이 원숭이가 살 수 있는 방법이다. 가끔은 잃는 것이 잃는 것이 아닐 수 있기때문이다.





최근 포토로그



통계 위젯 (화이트)

326
176
4704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