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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맛집 : 아버지의 바다향기 맛집 이야기

만화 식객 90화에 올라온 바다향기는 사진작가 김연용님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카페풍의 횟집이다.

만화에서도 허영만 작가는 맛보다는 멋과 향수를 통해 감성과 낭만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도와 영흥도 사이에 위치한 선재도입구에 있는 바다향기는 주인장의 감성을 카메라앵글에서 뽑아서 현실에 뱉어놓은 곳이다. 실제 이곳은 현장보다는 사진이 더 이쁜 아주 이상한 곳이다.


입구에는 감성과 향수의 상징인 작은 해바라기가 손님을 맞이한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이 목섬이라고 하는데 간조시 바닷길이 열리면서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겉의 모습은 그냥 평범한 바닷가 옆의 횟집이다.
그러나,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주인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에 횟집이 아닌 카페분위기에서 멋과 맛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된다.

전체 인테리어 컨셉은 빈티지 풍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한 세심함이 곳곳에 엿보인다.
사진작가인 주인장의 작품들도 식당한켠에서 소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는 또 다른 감성을 자아내게 한다.  대장장이, 운전수, 고기잡이셨다는 아버지가 어느날 눈이 멀으시고, 곡기를 끊고 방에만 계시다가 어느 순간 다시 바다에 나가셨다는 주인장의 아버지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담은 책 '아버지의 바다'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이 곳에 다시 돌아와 정착하였다고 한다.

허영만작가는 맛집을 찾아나가는 본인의 목적을 잊고  식객에서 맛보다는 서사시같은 그리움을 담아버렸다.


나 역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서 모듬회를 시켰다.
횟집보다는 고급카페분위기의 예쁜 식접시도 마음에 들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단호박으로 만든 전이라고 하는데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했다.

서해바다 답게 싱싱한 맛을 내는 조개탕이 빠지지 않았다.

최근 먹은 멸치회의 추억이 남아있어서 "멸치인가요? "물어봤다가.. 시사모라는 답변을 받았다.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웠다. 멸치회를 먹지 않았더라면. 당연히 많이 나오는 시사모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을텐데..

스끼다시는 평범했다. 사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기에 회의 맛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리 많이 기대하지 않았다.


메인요리인 모듬회다.

맛은 솔직히 극찬을 할 정도는 아니고 서울에서 나쁘지 않은 횟집 수준이다.  다만 회를 먹으면서 질긴 부분이 계속 나와서 회를 써는 스킬에서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전체적인 식당 분위기이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바닷가를 산책했는데 그 사이 물이 들어와서 갯벌을 메워버렸다.

바다도 소품의 하나처럼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맛집이라기보다는 멋집이다.


바다향기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148-2
032-889-8300

http://www.bdhg.co.kr


덤으로 서울로 돌아오면서 식당에서 15분정도의 거리에 베르아델승마클럽이 있는데 가족끼리 다녀온다면 꼭 한번 권하고 싶다. 오픈때부터 팬션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이국적인 정취를 가지고 있는 멋진 곳이다.

가까이서 승마장에서만 볼 수 있는 귀품있는 말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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