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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노트의 종료에 즈음해서 : 봄은 오지 않았다. 인터넷/통신 이야기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오픈마루의 두 번째 서비스 스프링노트 는 온라인상에 내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인터넷 상의 편리한노트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하였다. 지금은 비슷한 유형의 에버노트가 국내외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 하고 있지만 초기의 스프링노트는 웹2.0 시대에 맞추어 여타의 서비스보다 완성도와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다
  1. 생각날때 빨리 쓰고 빨리 찾기
  2. 문서간의 연결로 아이디어 가지치기
  3. 지인들과 내 노트를 함께 쓰기

라는 모토를 가지고 생각이 자라나는 노트의 개념으로 2007년 3월 베타서비스로 시작하였다. 이후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 있었던 웹2.0 컨퍼런스에 오픈마루팀은 왠만한 대기업이상으로 많은 인력들이 참여해서 새로운 트렌드를 찾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그 것이 끝이다.  좋은 서비스임에는 틀림없지만 사용자들이 왜 이것을 사용해야하는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고, 일반 사용자보다는 개발자 중심의 에디팅방식이어서 쉽게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한계가 있었다. 고객을 너무 고급사용자중심으로 접근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시대라는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오픈마루라는 프로젝트 명처럼 마치 오픈만 하면 서비스가 마무리 된 것으로 착각한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한다.

리니지라는 획기적인 온라인게임으로 성장한 엔씨소프트입장에서는 신규서비스를 통해서 새로운 탈출구를 찾으려고 했지만 여의치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무기력하게 몇년을 보내고 나서 2012년 9월 서비스를 접는다는 메일이 왔다. 예견된 일이다.



서비스 종료에 따른 사용자들의  반응은 아주 냉정하다.

당장 기존의 스프링노트의 백업기능도 없는 상태에서 무료로 사용하고 있었으니 종료에 대한 책임감도 전혀 없어 보였다.


단순히 자그마한 서비스의 종료라기보다는 짧은 기간에 기초체력없이 비대하게 커진 엔씨소프트의 미래일 수도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38만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불과 1년도 안되서 20만초반까지 떨어졌다. 더우기 성장의 동력을 잃은 엔씨의 미래가치는 지금의 주가도 과대평가된 수준이다.


하나의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어렵지만 유지하고 발전해나가는 것도 기업의 소명이다. 엔씨는 그런 자그마한 기본조차도 저버리면서 기업의 가치와 함께 스프링노트를 함께 버린 것이다.

아쉽다.



    덧글

    • -_- 2012/08/11 01:34 # 삭제

      > 무엇보다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시대라는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오픈마루라는 프로젝트 명처럼 마치 오픈만 하면 서비스가 마무리 된 것으로 착각한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한다.

      정확히는 스마트폰 시대라는 좋은 기회가 오기 전에 사실상 팀이 해체됐습니다.
      몇년을 그냥 산소호흡기 붙이고 연명하다가 구조조정과 함께 드디어 접어버리는거죠.

      백업은 공지 뜨기 전에는 가능했습니다. 8월 27일부터 가능하다고 하고요.
    • 링고 2012/08/11 06:17 #

      갑자기 서비스 종료라니 어이가 없네요. 차라리 스프링 노트를 해외에 다른 회사에 팔면 좋았을 텐데 말 입니다.
    • 浮雲 2012/08/11 10:37 #

      서비스 자체는 참 괜찮았는데. 아쉽습니다.
    • 그냥 2012/08/11 21:40 # 삭제

      아쉽네요.. ^^... 여기저기 스프링노트 대체 할 것을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재미있게 사용한 웹 application인데.. 말이죠..
    • 浮雲 2012/08/12 12:06 #

      그냥. 에버노트로 옮길려고 합니다.
    • 어흥!!! 2012/08/12 19:31 # 삭제

      머 서비스가 부족한건 사실이긴 하지만 여튼 종료된다니 좀 안타깝네요.....
      에버노트를 쓰면서 느낀건 아.....스플링노트는 왜 이렇게 서비스를 못했는가 였는데.....ㅋ
    • 제온아사 2012/08/14 10:31 # 삭제

      대단히 아쉽죠. 굉장히 좋은 웹 어플리케이션인건 분명 했었는데요. 이런걸 그냥 사장 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바램처럼 오픈 소스로 전환하면 좋은 반응을 받을 건 분명한 듯 한데, 과연 그렇게 할까요?
      저기 혹시 질문 있습니다만, 위에 내용 중에 "엑셀을 열심히..." 이미지는 어떤 툴인지 알 수 있을까요? 혹시 snownote?
    • 가람빛 2012/08/16 10:45 # 삭제

      스프링노트같은 개인용위키 서비스중에 자기만 볼 수 있는거 말고
      공개도 가능하고 이런 서비스는 없나요? 그냥 소스공개 해주면 좋을텐데
      그냥 중단한다고만 하니까 아주... ㅡㅡ
    • ㅠㅠ 2012/08/26 23:36 # 삭제

      전 본격적으로 쓰려고 했었는데 3달 뒤 저 이메일이 와서 충격을 먹었습니다.
    • 종료안됨? 2012/11/26 16:11 # 삭제

      종료안된거같은데요.. 아직도 있던데..
    • 浮雲 2012/11/27 08:32 #

      12월 6일까지로 연기되었습니다. 종료가 생각보다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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