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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멋있는 맛집 : 산당 맛집 이야기

 요리연구가인 임지호씨가 본인의 호를 따라서 만든 양평의 산당은 그냥 한정식집이라고 부르기에는 왠지 부족한 감이 있는 곳이다.
인터넷에는 미슐랭 스타급 한정식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최근에 청담동에도 동일한 이름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양평의 느낌과는 비견되지 않는 것 같다.

산당의 입구는 정갈스러운 장독대로 시작된다.


바보달이라고 일컫는 산당의 상징적인 작품은 받침대와 떨어져 식당 가까이 자리잡고 있다.
겨울분위기도 나쁘지 않지만 봄가을에는 소박한 정원과 강가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식당안에 들어가면 대기를 할 수 있는 곳에 따스함을 전해주는 난로가 대기하고 있다.
식탁위의 내프킨에는  산당을 표현하는 메세지가 인쇄되어 있다.
"음식은 종합예술이고 약이며 과학입니다." 
가장 가벼운 점심요리세트는 38,000원이었는데 몇년동안 가격변화는 크지 않았다고 한다. 바로 윗단계 요리에는 회요리와 구운 밤요리 등이 추가되는 것 같다.

잔하나 그릇하나에도 정성과 철학이 담긴 듯 소중한 멋을 느낄 수 있다.

현미좁쌀죽으로 에피타이저가 시작된다. 구수함과 씹는 맛을 함께 느끼게 해주어 본음식을 먹기전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정갈스러운 새우젓과 함께 숯불에 구워진 돼지고기가 아삭한 파채와 함께 코스요리가 시작된다. 돼지고기를 담은 자연석이 인상적이다.
견과와 과일소스에 발효된 샐러드는 돼지고기와 좋은 조합이 된다.
잘생긴 새우젓, 돼지고기, 샐러드의 조합이다.

녹두빈대떡이다. 똑같은 음식도 멋으로 선보이고 맛으로 승부를 보여주는 곳이다.
산당의 음식의 특징은 조화와 신선함이다. 단호박을 안감으로 겉으로는 견과류와 함께 살짝 튀겨서 내어놓는데 식감이 아주 훌륭하다.
채선감자, 깻잎, 연근 등을 살짝 튀겨서 새로운 맛으로 표현되고 있다.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다.
산당요리의 하이라이트이다.
방게를 약간 튀겨서 유자소스에 내어놓는데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되어서 "달맞이 가는 게.."의 표현을 나타내고 있다.  접시에 새겨져있는 초록색 잎새와 함께 하나의 작품이다.

집에서 직접 만든 도토리 무침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음식이 나오기 무섭게 접시가 비어나가게 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코스요리가 마무리되면 바로 지은 밥과 전통 된장찌게에 정통음식으로 마무리 된다.
정갈 스럽게 나온 산채요리는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가오리 식혜인데 향이 조금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홍어처럼 씹히는 맛이 있는 것이 좋다.
파인애플에 담은 백김치이다. 김치하나도 정성이 보인다.
사과, 배로 저무린 배추김치이다.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한정식요리에서 이제 간장게장은 필수인 듯 하다.

콩잎반찬
이 집의 하일라이트는 된장찌게이다. 진하지도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식당에서는 별도로 된장, 간장 등을 따로 팔기도 하는데 가격은 만만치 않다. 된장하나만으로는 이러한 맛을 낼 수가 없을 듯 하여 선뜻 살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어리굴젓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별한 재료를 첨가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굴 자체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별도의 후식은 없고, 계산이 끝나면 바로 내린 커피와 과일을 들고 2층에 올라가면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가 나온다.
아기자기한 작품과 함께 북한강변을 창너머로 보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맛과 멋이 함께 있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좋은 음식점을 발견한 것 같다. 비록 서울에서 조금 먼거리에 있지만 날이 풀리면 봄의 기운을 가장 먼저 느끼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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