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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원하는 어플 만들기 : 웨더퐁 사용기 Innovation

 습관적으로 새로운 곳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그 동네의 맛집을 검색하는 것이 의례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광고성글을 구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몇번의 실수를 겪은 후에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되어 결국은 기존에 알고 있었던 곳을 선택하고는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트위터처럼 나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을 가지고 있던 지인들의 정보마저도 한번 더 검토해야되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페이스북의 가장 큰 경쟁력은 '좋아요'라는 버튼이지만 결국 지인의 정보를 무조건적으로 '좋아요'라고 클릭먼저 해나가는 습성이 '정보의 진실성'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향후 SNS업체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기도 할 것이다.

최근 SK플래닛에서 출시된 웨더퐁(Weather Pong) 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페친들의 강추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되는 어플들의 아쉬움을 비슷하게 담고 있어서 사용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웨더풍은 보도자료에서도 밝혔듯이 이동통신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해 정밀한 기상정보를 1분단위로 업데이트해 주고 있다. 즉, 서비스 초기에는 서울지역 263개 기지국에 센서를 설치해 기상정보를 제공해줌으로써 조금 더 정확한 기상정보를 제공해주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여 경쟁력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최초 실행시 나오는 화면이다. 실내이기도 하고, GPS를 켜지 않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현재위치없음'으로 화면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날씨어플이 위치정보에 대한 승인요청을 하지만 GPS가 없음에도 와이파이기지국 정보를 활용해서 현위치를 체크하는 것에 비해서 웨더퐁(Weather Pong) 의 경우 최초 화면에서부터 정보의 단절을 시작하는 것이다. Wifi 통신기지국(Cell Tower)의 정보를 제공하는 Geolocation API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에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즉, 웨더퐁(Weather Pong) 은 기지국의 하드웨어는 이용했지만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이미 티맵에서도 반영된 기술인데 위치를 확보하는 부분에서 가장 민감할 수 있는 어플에서 서비스가 제공이 되고 있지를 않아서  시작화면에서부터 아쉬움이 시작된다.

이렇게 지역을 수동으로 추가함으로써 비로서 메인화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용어에 대한 통일성이 필요한데, 지역과 '지점'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지점'이라는 단어가 고객에게 익숙하지 않은데 이 외에도 설정에서는 '악기상 알림' 등 직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보이고 있다.

초기화면에서 사람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다양한 옵션을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다양성'이 과연 고객에게도 편리한 서비스일까? 하는 것은 의구심이 있다. 고객은 오히려 한 화면에서 모든 것을 보고 싶어할 수 있을 것 같다.
메인의 우산표시에는 강수량이 나오고 시간대별 동일 아이콘에는 강수확률이 나온다. 습함을 나타내는 아이콘은 계속 변화가 없어서. 정확히 주고자 하는 정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풍속 아이콘도 '북서풍' '남동풍' 등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주간예보인데, 차라리 시간대별 에보와 함께 넣고, 오늘과 내일을 옵션에 놓으면 한 화면에서 보고자 하는 정보를 모두 볼 수 있을 듯 하다.


상단의 화면에 나오는 어플은 'Eye in Sky'라는 위젯이다. 다양한 설정과 아이콘제공을 통해서 심플하면서 꼭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해주고 있기때문에 바탕화면에 디폴트로 설치된 어플이다.
사실 아이폰에 대한 안드로이드OS의 경쟁력중에 하나는 다양한 위젯의 설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폰에서는 탈옥을 통해서 아이콘 설정이나 시스템제어를 할 수 있는데 반해서 안드로이드OS는 어플이상의 경쟁력을 가지고 위젯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의 대부분의 어플들은 위젯을 단순히 기본 어플의 단축키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위젯의 경쟁력은 '있는 듯 없는 듯' 하게 바탕화면에 자리잡아서 다른 배경을 거스리지 말아야 하는데 대부분의 어플들이 바탕화면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앞서고 있다.




웨더퐁(Weather Pong) 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바탕화면을 장악하고 싶은 욕심의 화려함이 오히려 무리가 되고 있다. 꼭 웨더퐁만의 문제는 아니고 위젯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 

사실 날씨는 어플을 클릭해서 확인하고 싶은 서비스가 아니다. 언제든지 바탕화면을 통해서 확인하기 위해서는 위젯의 필요성이 더욱 큰 서비스영역이다.  네이버화면의 날씨화면을 보면 어느 어플에 뒤지지 않는 정보와 세련된 디자인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구태어 추가적인 어플설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외국의 다양한 어플들이 위젯을 통해서 많은 정보와 설정을 제공해주고 있다.



네이버에서는 가로보기도 제공해주면서 더 많은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꼭 네이버까지 가지 않더라도 구글의 검색창에서 지역과 날씨를 쓰면 바로 어플과 동일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오히려 최근에 나온 '여기날씨'가 다양한 정보와 위젯의 활용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웨더퐁(Weather Pong) 어플에 대해서 출시이전부터 관심이 많았기에 그에 따른 아쉬움을 적어보았지만 비단 이 어플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활용에 비해서 '쓸만한 어플'이 나오지 않는 전반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고객을 섬기면 매출은 따라온다.'는 애플의 성공요인을 생각하면 무조건 좋은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좋은 어플'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아직은 시작이기에 더욱 더 발전해나갈 것을 기대하면서 '창조하지 말고 재창조' 되는 어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사족이지만 '웨더퐁(Pong이라는 사전적의미가 썩 좋지 않아서'  웨더풍(風)이 더 직관적일 것이라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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