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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울릉도 여행, 맛집 완전 정복 사진/여행이야기




 우연한 기회에 옛직장 선배님들과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울릉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냥 막연히 육지에서 가기 힘들고 독도와 가까운 곳이라는 정도로 생각했던 울릉도에 대한 예찬의 이야기였다.

해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고는 하는데, 새로운 여행지를 갈때는 나만의 원칙이 있다. ① 남들이 잘 가보지 않은 곳 ② 인위적인 장소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는 곳 ③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적하게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위의 3가지 조건을 다 만족하는 천혜의 자연을 가진 곳이 바로 울릉도였던 것이다. 

그래서 올 여름 휴가를 울릉도로 결정했다. 제일 먼저 숙소를 잡고, 육지에서 섬쪽으로 향하는 배편확인후 서울에서 묵호까지 가는 관광버스를 예약했는데, 결론적으로 8월초 성수기에 가장 급해야 되었던 것은 렌트카였는데 미리 예약이 되지 않아 부듯이하게 현지 마을버스를 이용한 뚜벅이 여행으로 변경되었다.

해외여행도 마찬가지이지만 현지에서의 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여행을 다니면 조금 더 그 도시에 대해서 조금 더 잘 알수 있게 되는데. .이번 울릉도 여행도 비슷한 경험이다.

울릉도를 가기 위해서는 강원도 강릉항, 동해시에 위치한 묵호항,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배편을 이용하여 울릉도로 이동할 수 있는데, 강릉항이 가장 최근에 생겼고, 서울에서의 시간도 가장 짧아서 가장 많이 선호가 되는 곳이다. 묵호항은 비교적 예매가 여유로왔다.

여행을 준비하는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개별 여행보다는 여행사 패키지여행이나 배편과 숙소만 포함된 자유일정 패키지도 나쁘지 않은 듯 하다.

서울에서 묵호까지는 느낌여행사(02-777-9881) 를 이용했고, 서울에서 묵호까지 왕복 2만원에 배편에 맞추어 시간을 정해준다. 포항을 제외하고는 승용차 선적이 되지 않기에 여행사를 이용한 관광버스활용이 제일 무난하다.

배편은 한국 해운 조합 홈페이지 의 예매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해당 여객선사 (033-531-5891)로 전화를 걸어서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시스템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예매의 어려움은 없고, 우등석과 일반석의 가격차이가 많지 않아서 우등석으로 예약을 했다.  울릉도 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선박 예약은 이 사이트에서 하면 될 듯 하다.



배는 두종류가 있는데 위의 배는 크기는 작지만 운항시간이 3시간으로 짧고 아래의 배는 800명정도 탑승하는 대형선으로 대략 3시간 30분 걸린다고 하는데 시간은 일정치 않아서 여유롭게 4시간으로 생각하고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세월호 사고 이후 승선시 확인절차가 엄격해져서 승선시간도 비교적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묵호여객터미널의 안과 밖의 모습이다.

점심시간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해서 간단히 식사와 하고 도동항 주변에 있는 해변가 포장마차에서 즉석으로 오징어회로 허기를 채우고 죽도 유람선을 탔다.

원래는 섬 유람선 예약 홈페이지에서 울릉도 일주 예약을 했었는데 예약자가 거의 없어서 현장에서 죽도 유람선으로 변경하였다. 섬일주에는 2시간 정도 소요되고, 죽도의 경우는 20분정도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죽도관광을 하는 코스로 되어있다.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의 힘으로 먹고사는 갈매기들이다.


죽도는 울릉도 주변의 44개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라 불리고 있다는데 죽도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울릉도와 관음도, 삼선암 등의 경관이 일품이다.

364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졌다는 나선형의 달팽이계단도 인상적이다.


전망대로 가다보면 잘 다듬어진 정원에 이쁜 고양이, 개가 함께 하고 있어서 죽도의 풍광과 더불어 여행객들에게  낭만을 더해준다. 예전에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 죽도에 사는 부자의 모습이 방송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들혼자 더덕을 주로 키우면서 죽도 호수산장 휴게실이라는 예쁜 건물에서 죽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더덕음료와 더덕 등을 팔고 있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녹음이 우거진 바위봉우리 사이로 대나무밭을 건너 울릉도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울릉도해상일주를 대신할 훌륭한 대응책이었다. 



도동항에 도착하여 숙소인  추산일가 를 향했다. 울릉도의 버스시간은 비교적 정확했는데 도동에서 천부 바로 앞정거장인 추산(성불사 입구)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된다.

추산일가 는 약 15년 된 팬션인데 울릉도에서도 가장 유명한 팬션이지 맛집으로도 유명했다. 식당은 팬션사장과는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다양한 울릉도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추산일가의 앞모습인데, 실제로는 깍아질듯한 절벽위에 위태롭게 놓여있는 황토통나무집으로 만들어져있었다. 1층은 식당으로 사용하고 2층이 특실로 운영되고 있는데 다행히 뷰가 가장 좋다는 첫번째 방(201호)을 예약할 수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추산의 풍경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하늘과 바닷색에 따라서 시시각각 변하는 추산의 모습은 특히 석양이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 식사를 하다가도 갑자기 변해버린 하늘색에 사진기를 들고 나가서 추억을 남기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홈페이지에 밝힌데로 비교적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울릉도에서 1박은 권하고 싶은 곳이다. 단순하게 숙소로서가 아니라 맛과 멋이 함께 있는 곳으로서..

이튿날 첫번째 일정은 관음도 관광이다. 추산일가에서 여유롭게 20~30분정도  걸어가면 울릉도 북면의 중심도시인 천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관음도와 오후일정인 나리분지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울릉도의 버스는 해안선을 따라서 가기때문에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때는 왼쪽 좌석, 반대로 내려올때는 오른쪽 좌석을 앉아야 해안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천부에서 관음도까지는 20분 남짓 걸리는데 핸디 마이크를 이용하여 운전기사의 구수한 입담과 함께 마치 관광유람선의 안내를 받는 듯하게 지루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중간 중간 뷰포인트가 나오면 사진찍기를 권장하기도 하고.. 후진도 해주는 센스를 보여주는 버스기사의 여유로움에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관광 요소가 된 듯 하다.

버스에서 내려 관음도의 연륙교를 건너는데는 4,000원의 입장료가 있는데 울릉도 북쪽지역의 해안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어서 그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다.

탐방로는 한바퀴 도는데는 대략 40분정도 소요되는데, 관광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천부로 가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천부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 해중 전망대이다. 2015년 5월까지는 입장료가 무료인데, 바다한가운데 4~6미터까지 엘레베이터로 내려가서 사방의 유리창을 통해서 바닷속 물고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외곽에 있는 공원에는 어린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해수 수영장까지 있어서 울릉도 북면의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천부에서 가파른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가면 나리분지가 나타난다. 나리꽃이 많아서 나리분지라고 한다고 하는데 높은 봉우리가 있을범직한 곳에 평평한 분지가 딱 나타났을때는 관광객의 탄성이 동시에 울리고는 했다.

나리분지에서는 이곳에서 자란 나물로 만든 산채정식이나 비빔밥을 먹어야 한다.

나리분지에서 천부로 나와 다시 버스로 태하로 이동했다.

태하는 오직 모노레일을 타기위해서이다. 사실 첫날 도동에서 추산일가 가는 길을 유심히 보았을때 태하는 볼품없는 어촌이었다. 풍광이 뛰어난 곳도 아니기에 무슨 볼 것이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모노레일은 약 6~7분정도 시간으로 운행되고 있었는데 한량의 정원이 20명이고 2개가 붙어있어서 40명단위로 인원수가 정해져 있다.  
결론적으로 태하등대의 산책로는 울릉도에서 최고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울릉도에 와서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풍광이었다. 절벽사이의 동백의 붉은색이 물들시점이라고 하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도대체.. 왜 이리 아름다운 것이야 하는 탄성만이 있을뿐이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수줍었던 바닷색이 붉게 물든 시점에는 어제 와는 또다른..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연이니까 만들 수 있는 색의 조화였다.


계흭에 없던 12 태풍 나크리의  등장으로 돌아오는 날 계획했던 봉래 폭포를 들리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별 생각없이 계획된 울릉도 여행은 꼭 한번 권하고 싶은 천혜의 절경이었다.  참 아름다운 곳이다.



2부 : 맛집 탐방

정확히는 맛집 탐방이라기보다는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사전에 울릉도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들을 정리해 보았다.

1, 홍합밥 [14 ~15,000원]
울릉도 자연산 홍합으로 5~7년산 홍합을 썰어 압력솥에 넣고 즉시 밥을 지어내는 음식. 맑은 울릉도 바닷가에서 만든 홍합이 4~5개 정도 넣어서 주문을 받는 순간 압력솥으로 밥을 하기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지만 쫄깃한 울릉도 홍합의 맛은 전국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다.

2, 따깨비밥[ 14 ~ 15,000원]
홍합밥과 비슷하게 만드는데 재료가 울릉도 자연산 따개비로 만든다는 것이 다르다. 소라정도 크기의 새끼 전복을 연상케 하는 따개비는 조금 고소한 맛에 한번 더 반하게 한다. 

3, 약소불고기 로스[ 20,000~30,000원 / 1인분 150~180g]
약초가 되는 풀을 먹고 자랐다 하여 붙여진 울릉도의 한우를 말한다. 섬바디풀과 기타 나물의 초,중,말물 이후의 나물을 베어 먹이기때문에 육지의 한우보다는 육질이 조금 질기지만 한우 고유의 매력이 있다. 

4, 오징어불고기[15,000원]
당연히 울릉도 오징어는 전국에서 제일이라 평을 받고있는데 생물 오징어를 즉석에서 불고기로 조리를 하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살맛이 거의 환상적이다. 

5, 오징어물회[13,000원 ~ 제철 오징어 비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9월이면 오징어의 제철이다. 야채와 초고추장을 넣고 살짝 비빈후 육수를 부어 먹는데 비빔물회로 하여 밥과 함께 비벼먹기도 한다. 

6, 오징어내장탕[9,000원~]
갓잡은 오징어를 활복하여 오징어내장 중 흰부래와 흰창대기를 콩나물과 함께 넣어 마치 복지리 하듯이 끓여준다.

7, 나리분지 산채 비빔밥[8,000원]
비빔밥 하면 전주비빔밥을 주로 떠올리지만 울릉도의 산채 비빔밥은 반드시 나리분지에 자리한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기본 반찬들이 나리분지에서 직접 재배하는 산채들로만 이루어진 만큼 그 향과 맛은 일품이다.

8. 따개비칼국수
따개비 칼국수는 따개비를 이용하여 국수를 끓이는 것인데 국물맛이 끝내준다.

9. 호박막걸리 
단언컨데 국내 특산 막걸리 중에 제일 맛이 좋다. 단돈 5,000원이라는 것도 마음에 든다.

주요 먹거리들의 유명식당 (식당위치 등은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이 된다. )

* 오징어물회 : 바다횟집(도동마을), 울릉횟집(도동마을), 싱싱횟집(저동마을)

* 오징어내장탕 : 정이품식당(도동마을), 다애식당(도동마을), 삼거리식당(저동마을)

* 따개비칼국수 : 신애분식(천부마을), 태양식당(남양마을), 작은밥상(도동마을)

* 따개비밥 : 쌍둥이식당(도동마을), 구구식당(도동마을)

* 홍합밥 : 정이품식당(도동마을), 쌍둥이식당(도동마을), 삼거리식당(저동마을)

* 오삼불고기, 오징어불고기 : 쌍둥이식당(도동마을), 구구식당(도동마을)

* 울릉약소구이 : 보성식육식당(도동마을), 울릉약소숯불가든(사동마을), 향우촌(도동마을)

* 산채비빔밥 : 나리촌식당, 늘푸른식당, 산마을식당, 나리야영장매점 (나리분지 식당 4곳 모두)




1. 가고 싶은 집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3길 4. 054-791-2223 / 010-8557-7120)  : 따개비 명이 칼국수

이름이 특이하기도 했지만 식당이 크지 않아서 단체 관광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울릉도에서 첫번째로 간 이유였다.

혹시해서 배가 도착하기 전에 배에서 예약을 하고 찾아간 곳이고, 도동에서 버스정류소 골목길로 쭉 가다가 오른쪽 골목입구쪽에 있어서 처음에는 지나쳤던 곳이기도 하다.

이집의 특색은 따개비 명이칼국수 가 주 음식이다. 따개비칼국수를 파는 곳은 많았지만, 울릉도 특산물이 명이로 칼국수를 만들어 맛과 영양을 함께 제공하는 곳으로 음식점안에는 그 동안 다녀간 사람들의 숱한 흔적이 남아있다.

울릉도에서 김치맛이 가장 좋았는데 칼국수 맛은.. '정말 맛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담백한 국물만으로 인기를 끄는 곳인데, 착한 주인 내외가 인상적이었다.



2. 도동항 해안가 포장마차  : 오징어회, 성게

딱히 포장마차라 하기도 애매하지만 해안가를 따라서 즉석에서 성게와 오징어회를 먹을 수 있었다.

아무곳에서 주문해서 자리에 앉으면 양념장과 야채, 소주 한병 해서 추가 만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저녁야경을 보면서 마시면 그 맛이 두배로 더해질 듯 하다.

3. 추산일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491, 054-791-7788)

첫날은 홍합밥으로 시작했다. 밑반찬 만으로 막걸리 두통을 먹을 만큰 맛걸리맛과 산채나물의 맛이 창가너머로 보이는 풍광만큼이나 일품이다. 특이하게 산채정식은 꼭 나리분지쪽의 식당을 이용하라는 말에 더욱 신뢰가 갔던 곳이다.


둘째날 아침 : 정식

울릉도의 물가는 비싸서 음식이 평균 15,000원정도 하기때문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정식가격이 8,000원이었다. 그러나 이 또한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 전날의 나물과는 또 다른 나물과 반찬으로 눈과 입을 기쁘게 해준다.

추산에서 가까운 천부항 근처에도 인터넷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일호 식육식당과 신애분식 이 정류소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번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꼭 다시 오겠다는 생각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위치를 알아놓았다. 특히 할머니 두분이서 운영한다는 신애분식의 칼국수는 꼭 한번 먹고 싶었다.


5. 산마을 식당 (울릉도/나리분지)
 
나리분지에는 총 4개의 식당이 있는데, 혼선될필요가 없다. 모두 맛집이다.

산채비빔밥특식을 주문했는데 다양한 산나물과 전통의 고추장맛이 일품이다. 반찬 하나 하나를 모두 비워버렸다. 끝.


6. 추산일가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나리 491, 054-791-7788)

추산일가의 마지막 저녁은 조금 고민을 했다. 오징어물회나 약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일찍 만난 식당주인의 추천메뉴에는 칡소가 있었다.

약소도 마찬가지이지만 미리 고기를 들어왔는지 확인해야 먹을 수 있는데, 마침 이날 좋은 칡소가 들어왔다기에 조금은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150g 1인분 4만원) 서울에서 언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해서 주문하였다.

익숙하지 않은 한우인 칡소는 울릉도에서 자랑하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한우 품종이다. 한국 전통 한우 품종은 누렁이(황우)와 칡소, 제주 검정소(제주흑우), 그리고 검정소(흑우) 등 4가지인데 일제강점기에 ‘일본 소는 검정소, 한국 소는 누렁소’라는 일제의 축산 정책 때문에 누렁이를 제외한 나머지 품종은 대부분 도축됐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정지용의 시 ‘향수’에 나오는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고향의 ‘얼룩백이 황소’가 바로 칡소라고 한다. 박목월의 동요 ‘얼룩송아지’와 이중섭의 그림에 나오는 우람한 몸집의 소가 또한 칡소이다.
400여 마리가 울릉도에 있다고 하니.. 정말 귀한 소임에도 틀림이 없다.

약소와 마찬가지로 칡소도 부지갱이같은 산나물을 먹고자라서 약간 질긴 듯 하지만 씹을 수로 고소함과 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토시살, 부채살 등 부드러운 부위보다는 씹는 맛이 좋은 등심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강추의 별미이다.

소고기 시음을 끝내고 된장찌게 대신에 오징어내장탕을 주문했는데, 결론적으로 오징어내장탕이 울릉도에서 먹은 음식중에서 가장 울릉도 스러운 별미를 내는 음식이었다. 육지의 비싼 복어지리보다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7. 99식당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150-6, 054-791-2287) : 오징어불고기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원래. 생선회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태풍때문에 포항으로 가는 배편이 끊긴 상태에서 묵호로 출발하는 상황도 시시각각으로 바뀌고 있었기에 간단한 식사로 마무리를 하였다.

많이 알려진 도동항 99식당에서 오징어불고기를 주문하였다. 울릉도의 특색이 홍합밥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주문에서 부터 식사나오는 시간이 20분정도 걸리는데 육지에서 먹던 것보다 도톰하고 씹히는 맛이 고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차이가 있었다.  울릉도에서 한번쯤 먹어볼 만한 음식이다.

덧글

  • 지나가던 2014/08/23 20:01 # 삭제

    정말 좋은 정보네요 ^^
    울릉도 여행 계획하고 있었는데 블로그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음식별로 정리를 잘 해주셔서 이중에 골라가면 맛집 여행이 될것 같네요
    감사해요~!!
  • 하양모자 2014/09/13 16:11 # 삭제

    울릉도 혼자 여행하면 식당주인들이 시러하고 아예 딴집가서 먹으라고
    손님이하의 대접합니다 절대 울릉도에서 혼자 밥먹으면 서러움 당합니다
    울릉도 여행 가지 마세요! 울릉도 사람들은 돈을 마니 벌어 배가 부른 행동을 자주합니다! 절대 울릉도 가지 마세요! 후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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