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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친구를 모은 평택 전어구이맛집 : 바다세상 맛집 이야기

 태어나서 고등학교 학창시절까지 보냈던 내 고향 경기도 평택은 상업지역으로 형성되었지만 끝없는 지평선에 펼쳐진 평야와 아산만을 포함한 서해안지역이 함께 하고 있어서 농수산물이 싱싱한 먹거리가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서울 등 외지 사람들에게는 80년 전통의 고박사집, 송탄짬봉으로 유명한 영빈루, 숯고개 부대찌게 등이 유명한데, 정작 평택 현지사람들에게는 그 같은 외부 평가에 큰 동조를 하지 않는 것 같다.

대부분의 지역이 그러하듯이 현지인이 좋아하는 숨겨진 맛집은 시장 근처에 모여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평택은 통복시장이라는 경기도 남부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 있는데 이 통복시장의 출구 부근에 있는 바다세상 도 현지인이 추천하는 숨겨진 맛집중의 하나이다.

사실 맛집을 찾기보다는 싸고 싱싱한 회를 먹고 싶어서 찾은 곳이고, 특히 싱싱한 가을 전어를 먹고싶어서 방문한 곳이다.

집나간 며느리를 불러들인다는 가을 전어는 대부분 사람들이 9월이 지나야 맛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로 서해안 중심으로 잡히는 9월 전어보다는 8월 중순이후 조금 더 따뜻한 남해에서 올라오는 것이 진짜 전어맛을 알 수 있기에 지금이 진정한 전어맛을 먹기에 제철인 것이다.

수족관에는 가을이 되면 지방 성분이 3배까지 높아져 맛과 냄새가 유달리 고소해진다는 남해안 전어들이 싱싱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장 한구석의 소박한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반찬이 비교적 깔끔하게 나와서 밑반찬 만으로 간단히 소주 반주가 가능했다.
일단 전어회로 시작했다. 유명음식점의 세련된 상차림은 아니지만 적당히 뼈가 포함된 세꼬시로 이루어진 전어회는 먹을때마다 고소함을 느껴지는 가을전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금이라도 싱싱한 회를 구하기 위해서 발품을 팔았다는 주인장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그리 적지않은 양의 전어회를 게눈 감추고 해치우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전어구이가 나왔다.. 사실 일반적인 전어구이는 강한 불에 순간적으로 익혀서 전어의 부드러운 살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인데 이 곳의 전어구이는 숯불에 가장 약한 불로 30여분을 구워서 내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머리, 내장을 함께 먹으면서 각각의 식감을 별도로 느끼게 하기 위한 이 집만의 노하우였다.




최적의 전어철시기에 최고의 구이방법으로 내어진 가을전어구이는 매년 맛있는 전어를 찾아 유명한 전어집에서 시식을 해보았던 내 경험으로도 최고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전어구이를 다른 곳에 먹는 것은 포기해야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전어구이의 맛은 압권이다.
마지막에 나온 물회는 특이하게 생 낙지를 함께 넣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앞선 전어구의 환상을 깨우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모든 음식이 다 맛있는 곳이 꼭 좋은 맛집은 아닌 것 같다.

제철에 가장 맛있는 음식 하나를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식당의 경쟁력을 알 수있는 것이다.

너무 시간이 지나기전에 서울의 전어맛집을 찾아서 비교해봐야 겠다.


바다세상
031-658-2313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67-21

덧글

  • 나그네 2014/09/20 07:14 # 삭제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제 고향 평택의 기억을 아스라이 떠오르게 해주시는 군요.
    예전에는 통복리, 비전리, 세교리라고 했는데 요즘은 통복동, 비전동, 세교동으로 승격이 되었지요.
    36년 전인 1978년 해군에 입대하기 위해 평택을 떠난 이후로 자주 못가지만 늘 기억하는 고향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평택에 가서 전어를 먹어야겠습니다.
  • 浮雲 2014/09/20 13:49 #

    네. 예전. 우시장 입구에 있는데. 이 곳과. 닭뱔 이 유명하다더라고요
  • 김성훈 2014/09/21 12:54 # 삭제

    바다세상왔습니다 아쉽게도 전어구이 숯불은아니네요 전기오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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